덩크왕이 어떻게 MIT AI 창업가가 됐을까? 한계를 뛰어넘는 스타트업의 성장 방정식

죽도록 노력했는데도 성과가 보이지 않아 좌절한 적은 없나요?

여기 조금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마이애미의 길거리 농구 코트에서 47인치(약 120cm) 점프력을 자랑하던 세계 최고의 덩크왕이었지만, 지금은 MIT 교수와 함께 AI 스타트업을 창업해 엑셀 자동화 AI ‘Shortcut’을 만들고 있는 니코 크리스티(Nico Christie)의 이야기입니다.

몸을 쓰는 운동선수와 머리를 쓰는 개발자.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영역에서 그가 모두 정점을 찍을 수 있었던 비결은 놀랍게도 똑같았습니다. 바로 **’지루한 반복을 견디는 힘’**입니다. 오늘은 그가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성장의 방정식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려 합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가장 필요한 태도는 무엇인가요?

저는 세계 최고의 덩커가 되기 위해 제 인생을 바쳤습니다. 제 최고 기록은 47인치 점프였는데, 흥미로운 건 46인치에서 47인치로 딱 1인치를 더 뛰는 데 무려 3년이 걸렸다는 사실입니다.

매일 수천 번씩 점프하고, 실패하고, 다시 뛰었습니다. 어제보다 단 1mm라도 더 높이 뛰기 위해 3년을 쏟아부었죠. 대부분의 사람은 이 지루한 과정을 ‘고통’이라고 부르며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고통스럽지 않다면, 아직 충분히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어떤 분야든 최고가 되려면 지루한 반복을 견뎌야 합니다. 코딩이든 농구든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깨지는 과정 자체가 성장의 핵심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힘들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성장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전혀 다른 분야인 코딩과 MIT 입학은 어떻게 정복했나요?

덩크 선수 생활이 끝난 후, 저는 무작정 프로그래밍에 뛰어들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를 하고 파이썬을 배우면서 매일매일 ‘LeetCode(코딩 테스트 사이트)’ 문제를 풀었습니다. 농구 연습을 하듯 코딩도 매일 반복했죠.

MIT에 입학하고 싶었을 때도 저는 이 과정을 ‘게임’처럼 생각했습니다. 입학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기출문제를 구해서 매일 하나씩 풀었습니다. 틀린 문제를 분석하고 다음 날 다시 풀었죠. 심지어 언어 영역에 나오는 모든 단어를 몽땅 외워버렸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단 하나도 없을 때까지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당연히 만점을 받았고 MIT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천재라고 불렀지만, 저는 그저 ‘피드백 루프’를 빠르게 돌린 것뿐이었습니다. 월요일에 1점이었던 점수라도 금요일까지 계속 시험을 치고 오답을 확인하면 80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빠른 실행’과 ‘즉각적인 피드백’입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 ‘Fundamental’은 “월요일에 계획했으면 금요일에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창업가가 투자를 얼마나 받았는지, 우리 팀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 자랑하는 데 시간을 씁니다. 하지만 고객은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건 “이 제품이 내 문제를 해결해 주는가?” 딱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데모 영상을 만들 때도 “우리가 500억 투자를 받았습니다” 같은 소리는 싹 뺍니다. 대신 딱 2분 동안 제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고객의 삶을 어떻게 바꿔주는지만 보여줍니다. 그 결과 링크드인과 트위터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수만 명의 대기자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준비란 없습니다. 매일 배포하고, 고객의 반응을 보고, 다시 수정하는 ‘미친 속도(Maniacal Speed)’만이 정답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잘하나요, 잘해야 좋아하게 되나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저는 순서가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충분히 시간을 들여 잘하게 되면, 결국 그것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기타를 처음 배울 때를 생각해보세요. 손가락은 아프고 소리는 엉망이라 재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꾹 참고 일주일만 연습해서곡 하나를 연주하게 되면 그때부터 재미가 붙습니다.

성장은 로그 함수와 같습니다. 처음에는 투입한 시간 대비 실력이 팍팍 늘지만, 어느 순간 정체기가 옵니다. 95점에서 98점으로 가는 구간이죠. 대부분은 여기서 포기합니다. 하지만 진짜 가치는 바로 이 ‘마지막 3점’ 구간에서 만들어집니다. 남들이 포기하는 그 지루한 구간을 넘어서는 순간, 여러분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고 그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EO 이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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