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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만 잘 만들면 망합니다”: 200억 투자받은 21살 창업가의 충격 조언

내 모든 걸 갈아 넣어 최고의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기능도 완벽하고, 디자인도 훌륭하죠. 그런데 왜 아무도 이 제품을 쓰지 않을까요?

우리는 종종 ‘가장 뛰어난 기술이 승리한다’고 믿지만, 현실은 다를지도 모릅니다.

만약 제품이 아니라, 제품을 ‘알리는 방법’이 전부라면 어떨까요? 여기, 평범한 엔지니어의 길을 거부하고 ‘관심’ 그 자체를 파고든 한 창업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단, 미친듯한 링크드인 포스트를 생각했죠”

처음부터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 것은 아닙니다. 저도 한때는 성공한 창업가들을 보며 B2B 제품을 만들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잘 안됐습니다. 매출은 0이었고, 제품조차 제대로 완성하지 못했죠.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사실 재미있는 사람인데, 왜 이걸 활용하지 않지?’ 그래서 접근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어떻게 하면 링크드인에서 100만 뷰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인터뷰 코더’입니다. 코딩 인터뷰를 도와주는(혹은 속이는) 툴이었죠. 이 아이디어는 즉시 바이럴되었고,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보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왜 스타트업 마케팅을 지루해할까요?

대부분의 스타트업 마케팅은 정말 지루합니다. 왜 그럴까요? 제 생각에, 엔지니어링을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재미’가 없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피가 흐르지 않는 거죠.

물론 GPT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었다면 마케팅이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 예를 들어 또 다른 ‘AI 회의록 요약 툴’을 만들고 있다면 어떻게든 눈에 띄어야 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극단적입니다. 과거 에어비앤비가 했던 멋진 스턴트들은 오늘날 통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매일 더 자극적인 것을 봅니다. 눈에 띄려면, 훨씬 더 ‘다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평판이 무너질까 봐 두렵나요?

저는 종종 ‘어그로’를 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지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말할 뿐입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분노한다면, 그건 제 의도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 25세 이하에게 ‘평판’은 과거의 유물입니다. 일론 머스크나 샘 알트만 같은 사람들을 보세요. 그들은 기업의 완벽한 이미지를 지키는 대신, 지극히 개인적이고 때로는 이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이미 ‘극단적이고, 진정성 있으며, 개인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딱딱한 기업 문화와는 정반대죠.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제품 때문에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 마케팅을 구분해야 합니다. 첫째는 ‘우리 좀 보세요’라며 브랜드를 알리는 ‘깔때기 상단(Top of Funnel)’입니다. 둘째는 ‘다운로드하세요’라며 구매를 유도하는 ‘깔때기 하단(Bottom of Funnel)’이죠.

이상한 소리를 해서라도 일단 사람들의 머릿속에 우리 이름을 집어넣으면(상단), 나중에 결제 광고(하단)를 봤을 때 훨씬 쉽게 반응합니다.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좋은 마케팅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제품이 나빠서 망하지 않습니다. 사용자를 찾지 못해서, 즉 돈을 벌지 못해서 망합니다. 제품이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한다면, 무조건 배포(Distribution)에 집중해야 합니다.

 

‘관심’에도 레벨이 있습니다: 플랫폼 완벽 공략법

모든 플랫폼이 같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의식 수준’이 다릅니다.

트위터(X)는 캡션, 즉 글이 중심입니다. 사람들은 더 높은 의식 수준으로 글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인용’(Quote Post)하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B2B나 데스크톱 앱처럼 설명이 필요한 제품에 유리합니다.

반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은 다릅니다. 캡션은 거의 중요하지 않죠. 사용자는 낮은 의식 수준에서 그저 ‘볼만한’ 영상을 원합니다. 3초 안에 시선을 잡지 못하면 끝입니다. 단순한 모바일 게임 광고가 잘 통하는 이유죠.

 

마케팅 신경 쓰지 마, 제품에만 집중해

저는 한때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SNS를 떠났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 내 전략을 금방 따라 하겠지’라고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기술 엔지니어들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서툽니다. 그들에게는 그런 감각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는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도 사라져 간 수많은 스타트업의 무덤이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만 듣습니다. “마케팅 신경 쓰지 마, 제품에만 집중해.”

하지만 그들은 살아남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패한 수많은 사람들은 “그때 마케팅을 더 잘했더라면” 하고 후회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당신의 훌륭한 제품을, 어떻게 세상에 알릴 것인가요?

 

출처: BZCF | 비즈까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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