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에이전트 AI는 혁신적인 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LLM은 데이터의 일관성이나 프로세스 관리 등에서 분명한 한계와 제약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하나의 도구만으로는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엄격한 규제를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입증된 다른 자동화 기술을 LLM과 결합한 **’멀티 메서드 에이전트 AI’**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시스템을 더욱 투명하고 적응력 있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는 은행의 대출 신청 프로세스를 통해 이 복합적인 에이전트 프레임워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고객 접점 및 정보 처리
은행 고객은 이제 길고 지루한 양식 작성을 원하지 않으며, 대화형 경험을 선호합니다. 이를 위해 챗 에이전트가 고객 상호 작용의 최전선에서 작동합니다. 챗 에이전트는 고객의 의도와 발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LLM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에이전트는 고객의 입력(질문 또는 요청)을 은행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합니다. 변환된 요청은 시스템 내부의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트에게 전달됩니다.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트 역시 LLM을 사용하며, 요청의 성격에 따라 다음 행동을 수행할 적절한 에이전트를 찾아 연결합니다.
고객이 대출 정책에 대해 질문할 경우,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트는 대출 정책 에이전트를 호출합니다. 이 에이전트는 은행의 방대한 문서 자료를 활용하여 답변을 생성합니다. 특히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문서에서 관련성 높은 정보를 빠르게 찾아 명쾌한 자연어 답변을 만듭니다.
복잡한 프로세스 및 상태 관리
고객이 단순히 질문을 넘어 “대출을 신청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요청을 할 때, 시스템은 실행 단계를 시작합니다. 대출 신청 에이전트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복잡한 프로세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대출 신청은 한 번에 완료되지 않을 수 있어, 에이전트는 진행 상황인 ‘상태(State)’를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LLM은 이러한 상태 관리에 취약하므로, 이 에이전트는 워크플로우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됩니다. 워크플로우 플랫폼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링 표기법(BPMN)과 같은 방식으로 프로세스를 정의합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개별 고객의 진행 상태를 추적하여 중단 후에도 매끄러운 경험을 보장합니다.
투명하고 일관된 결정 수행
워크플로우의 중요한 단계는 고객이 대출 적격성(Eligibility)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 역할은 적격성 에이전트가 수행합니다. 대출 결정은 규제 준수를 위해 항상 일관성 있고 투명하며 설명 가능해야 합니다.
LLM은 이 일관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기에, 은행은 비즈니스 규칙 관리 시스템(BRMS) 또는 결정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이 시스템은 명시적인 논리를 적용하여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합니다. 더불어 데이터 에이전트는 고객 정보나 외부 신용 조사국 데이터 등을 제공하여 결정 과정을 지원합니다.
비정형 데이터 처리 및 전문가 지원
고객이 대출을 원하는 자산(예: 보트)에 대한 정보를 브로슈어와 같은 비정형 문서로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문서 수집(Ingestion) 에이전트는 이 역할을 능숙하게 처리합니다. 이 에이전트는 LLM의 뛰어난 분석 능력을 활용합니다.
LLM은 흐릿한 사진이나 수기로 작성된 가격표, 스테이플러 자국 등으로 복잡해진 문서에서도 핵심 데이터를 정확하게 추출합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대출 심사 결과가 보류되어 고객이 콜센터 상담원과 대화해야 할 경우, 두 가지 보조 에이전트가 상담원을 돕습니다. 컴패니언 에이전트는 모든 고객 정보(신용 기록, 신청서, 자산 정보 등)를 빠르게 요약하여 상담원에게 제공합니다. 또한 익스플래이너 에이전트는 결정 에이전트가 만든 내부 심사 기록을 상담원이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는 자연어 형태로 번역해줍니다.
은행의 대출 프로세스 시스템은 대화형 LLM과 신뢰성 높은 결정 및 워크플로우 기술이 성공적으로 결합된 사례입니다. 고객에게는 자연스러운 대화처럼 느껴지지만, 그 뒤에서는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동화가 작동합니다.
LLM은 고객 의도 파악과 비정형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반면, 워크플로우 및 결정 에이전트는 일관된 실행과 투명성을 보장하며 중대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처럼 에이전트 기술을 다각도로 조합하는 것이 복잡하고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 성공하는 핵심 전략이 됩니다.
출처: IBM Technology 유튜브





